학교급식, 공짜가 중요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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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공짜가 중요한 게 아니다…

영월사협 0 7,183 2011.08.29 13:33

학교급식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교급식 논란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비용절감을 위한 민영화와 정부차원의 지원이라는 학교 직영 사이에서 여러 가지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논의 방향이 다르지만 어린이들에게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는 것, 학교급식은 국가의 기초라는 생각은 한국과 닮아있다.

다케시타 도시나리는 '사람과 지역의 학교급식'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 이후 위탁급식에서 직영급식으로 변해가는 일본의 학교급식 상황을 전한다.


일본의 학교급식은 '의식 변화에 따른 정부 차원의 지원'과 '비용 절감을 위한 민영화'라는 두 갈래 길에 놓여 있다. '식사교육 기본법'이 제정되고 '학교 급식법'이 개정됨에 따라 법이 구상하는 학교급식의 모습과 그것을 위한 방법론도 달라졌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학교급식법이 생겼을 때와는 목적도, 사회가 학교급식에 바라는 것도 변화했다.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 학교급식의 초점은 모든 어린이에게 일단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요즘 학교급식은 '잘 자라게 하려면 어떻게 먹일까'에 집중한다.

"학교급식은 단지 먹을거리 제공이 아니라 지육, 덕육, 체육의 기초가 돼야 한다. 식사는 지능이나 정신, 신체를 만드는 근본이다. 또 타인과 교류하는 법이나 자연을 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를 보인다. 먹는다는 것은 인간의 자질을 키울 때 빠질 수 없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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